셀틱스,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고가 61억 달러에 매각

기록적인 거래로 NBA 프랜차이즈 가치에 새 기준 제시

2025년 3월 21일

보스턴 셀틱스가 북미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인 61억 달러(약 8조 2천억 원)에 매각되며 프로 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매각은 미국 프로 스포츠 팀의 시장 가치를 크게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적인 거래의 주인공, 빌 치솔름

이번 매각의 주인공은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STG)의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빌 치솔름(William Chisholm)이다. 매사추세츠 조지타운 출신으로 다트머스 대학교를 졸업한 치솔름은 오랜 셀틱스 팬으로 알려져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셀틱스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팀 인수 후 보스턴에 거주지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치솔름의 인수 그룹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Sixth Street와 현 셀틱스 투자자인 로버트 헤일, 그리고 Related Companies의 사장 브루스 빌 주니어가 포함되었다. 이들은 셀틱스를 2단계로 구매할 예정이며, 첫 번째 지불에서 팀의 가치를 61억 달러로 평가했다.

프로 스포츠 팀 매각 신기록 수립

보스턴 셀틱스의 61억 달러 매각은 북미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싼 팀 거래로 기록된다. 이는 2023년 NFL의 워싱턴 커맨더스가 세운 이전 기록인 60억 5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특히 NBA 내에서는 2022년 맷 이쉬비아가 피닉스 선즈를 인수할 때 지불한 4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NBA 팀 매각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주요 프로 스포츠 팀 매각 금액 비교

• 보스턴 셀틱스 (NBA, 2025년) – 61억 달러
• 워싱턴 커맨더스 (NFL, 2023년) – 60억 5천만 달러
• 덴버 브롱코스 (NFL, 2022년) – 46억 5천만 달러
• 피닉스 선즈 (NBA, 2023년) – 40억 달러

이번 거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셀틱스가 자체 경기장을 소유하지 않고 있으며, 지역 미디어 파트너의 일부만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셀틱스의 홈 경기장인 TD 가든은 보스턴 브루인스의 오랜 소유주 제레미 야콥스가 운영하는 델라웨어 노스가 소유하고 있어, 일부 수익원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평가액이라 할 수 있다.

그루스벡 가문의 23년 소유권 시대 마감

이번 매각으로 2002년부터 셀틱스를 소유해온 와이크 그루스벡과 그의 가문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 그루스벡 가문은 당시 3억 6천만 달러에 팀을 인수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17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되었다.

특이한 점은 와이크 그루스벡이 합의 조건에 따라 2027-28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의 구단주 역할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이는 팀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새로운 소유 그룹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루스벡 가문은 2024 시즌 NBA 챔피언십을 차지한 직후 가족 계획과 재산 관리 목적으로 팀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들의 소유 기간 동안 셀틱스는 11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하고, 2023-24 시즌에 팀 역사상 18번째 NBA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등 팀의 가치를 꾸준히 높여왔다.

매각 과정의 치열한 경쟁

매각 과정에서는 현 셀틱스 공동 소유주인 스티브 파글리우카,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동 소유주인 스탠 미들먼, 그리고 프리드킨 그룹 등이 최종 후보로 경쟁했다. 파글리우카는 자신의 그룹이 "보스턴 커뮤니티와 깊은 관계를 맺은 진정한 팬들의 입찰"이었으며, "기록적인 가격으로 자금이 보장되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치솔름 그룹의 제안이 선택되었다.

현재의 셀틱스, 높은 기대와 과제

보스턴 셀틱스는 현재 NBA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로스터를 보유한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팀의 핵심 선수인 제이슨 테이텀은 작년 여름 NBA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인 5년, 3억 1,500만 달러에 합의했으며, 제일런 브라운은 5년 계약 3억 400만 달러, 데릭 화이트는 4년, 1억 2,600만 달러에 계약이 확정되었다.

이러한 고액 계약은 새로운 소유 그룹에게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5-26년에는 테이텀과 브라운이 각각 5,000만 달러 이상을 벌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치솔름 그룹은 사치세로 2억 달러 이상을 납부해야 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과 세금 납부액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시대를 여는 셀틱스

이번 매각은 NBA 역사상 최다 우승(18회)을 기록한 명문 구단 보스턴 셀틱스의 새 시대를 열게 된다. 제이슨 테이텀은 새로운 소유 그룹이 "우리가 정립한 문화를 이해하고, 그것을 유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빌 치솔름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윅 그로스벡에게 배우고, 브래드 스티븐스(단장), 조 마줄라(감독), 그리고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협력하여 보스턴에 더 많은 챔피언십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즉시 완료되지 않으며, NBA의 다른 29개 구단 소유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성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1억 달러라는 전례 없는 금액의 매각은 보스턴 셀틱스와 NBA 전체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프로 스포츠 팀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임을 시사한다.

북미 스포츠 프랜차이즈 가치의 새 기준

보스턴 셀틱스의 61억 달러 매각은 단순한 소유권 이전을 넘어 NBA와 북미 프로 스포츠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는 팀의 역사적 성공과 브랜드 가치, 최근의 우승, 그리고 스포츠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매력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빌 치솔름과 그의 그룹이 이끌 셀틱스의 새로운 시대는 높은 선수 계약금과 사치세라는 재정적 과제를 안고 있지만, 동시에 NBA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서의 명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매각은 스포츠 비즈니스의 진화하는 경제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앞으로의 프로 스포츠 팀 거래와 가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Celtics Sold for Record-Breaking $6.1 Billion

Historic Deal Sets New Benchmark for NBA Franchise Values

March 21, 2025

The Boston Celtics have been sold for $6.1 billion, marking the highest price ever paid for a North American sports franchise and redefining the market value of professional sports teams across the continent.

Bill Chisholm: The Man Behind the Historic Deal

The protagonist of this landmark acquisition is William "Bill" Chisholm, co-founder and managing partner of Symphony Technology Group (STG), a private equity firm known for investments in software and technology sectors. A Massachusetts native from Georgetown and Dartmouth College graduate, Chisholm is described as a lifelong Celtics fan with "encyclopedic knowledge" of the team. According to sources close to him, he plans to establish a residence in Boston following the acquisition.

Chisholm's investment group includes global investment firm Sixth Street, current Celtics investor Robert Hale, and Bruce Beal Jr., president of Related Companies. The group plans to purchase the team in two phases, with the first payment valuing the franchise at $6.1 billion.

Setting a New Record in Sports Team Acquisitions

The $6.1 billion sale of the Boston Celtics sets a new record for the most expensive team transaction in North American sports history. This figure surpasses the previous record of $6.05 billion paid for the NFL's Washington Commanders in 2023. Within the NBA specifically, it significantly exceeds the $4 billion that Matt Ishbia paid to acquire the Phoenix Suns in 2022, opening a new chapter in NBA team valuation history.

Comparison of Major Sports Team Sales

• Boston Celtics (NBA, 2025) – $6.1 billion
• Washington Commanders (NFL, 2023) – $6.05 billion
• Denver Broncos (NFL, 2022) – $4.65 billion
• Phoenix Suns (NBA, 2023) – $4 billion

What makes this valuation particularly remarkable is that the Celtics do not own their home arena and only possess a portion of their local media partnerships. TD Garden, the Celtics' home court, is owned by Delaware North, operated by longtime Boston Bruins owner Jeremy Jacobs, which limits some revenue streams for the franchise.

End of the Grousbeck Family's 23-Year Ownership

This sale concludes the era of the Grousbeck family, who have owned the Celtics since 2002. The family originally purchased the team for $360 million and will now realize approximately 17 times their initial investment.

Interestingly, according to the terms of the agreement, Wyc Grousbeck will continue in his role as the team's governor until the end of the 2027-28 season. This arrangement appears designed to ensure operational continuity and a smooth transition to the new ownership group.

The Grousbeck family announced their intention to sell the team shortly after capturing the 2024 NBA Championship, citing family planning and estate management purposes. During their tenure, the Celtics consistently in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