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8. 20:33ㆍ카테고리 없음
2025년 3월 28일 발생한 미얀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과 지역별 영향 종합 보도

미얀마 중부 사가잉-만달레이 국경 부근에서 어제(28일) 강력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동남아시아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와 공포를 안겼습니다. 지진은 깊이 10km의 얕은 곳에서 발생해 그 충격이 더욱 강력했으며, 불과 몇 분 후 규모 6.4의 상당한 여진이 이어졌습니

다.
미얀마 현지 상황: 역사적 다리 붕괴, 비상사태 선포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이미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가잉 지역 인근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얀마의 두 번째 대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역사적인 아바 다리를 포함한 건물과 교량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구조물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미얀마 군사 정부는 네피도와 만달레이를 포함한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병원과 응급 서비스는 부상자들로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구호 활동가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의 구호 활동은 진행 중인 내전과 오지 지역의 접근성 문제로 인해 심각하게 방해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태국 방콕: 고층 건물 붕괴, 43명 실종
지진 충격파는 국경을 넘어 태국까지 도달했습니다. 방콕에서는 공사 중이던 30층 고층 건물이 무너져 수십 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43명이 실종된 상태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에 비상 구역을 선포하고 쓰나미 위협 가능성으로 인해 해안 지역을 따라 대피 프로토콜을 시행했습니다.
방콕 시내에서는 고층 건물들이 흔들리고, 옥상 수영장의 물이 넘쳐흘렀으며, 지하철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태국 증권거래소는 거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태국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1975년 이후 태국에서 경험한 가장 강력한 지진 충격"이라며 "고층 건물 주민들의 대피와 안전 점검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적 영향: 중국과 베트남까지 여파

지진의 여파는 중국 윈난성과 하노이, 호치민시와 같은 베트남 도시까지 느껴졌습니다. 미얀마와 태국 외부에서는 즉각적인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동남아시아의 지진 취약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의 한 주민은 "건물이 흔들려 모두가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런 강한 진동은 처음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 작업과 국제 지원
국제 구조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유엔과 여러 국가들이 긴급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국제 지원이 현장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적십자사 대변인은 "미얀마의 복잡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의 분석
동남아시아 지질학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사가잉 단층대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 지점에 위치해 있어 지진 활동이 빈번하다고 설명합니다.
"미얀마 사가잉 단층은 인도-호주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지진 발생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지진은 그 규모와 깊이를 고려할 때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재난은 특히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의 강력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탄탄한 지역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피해 평가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업데이트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주 동안 상당한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건물 안전성 평가와 이재민 지원이 당면 과제라고 지적합니다.
동남아시아 자연재해 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지진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국경을 초월한 재난 대응 메커니즘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구조팀들은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는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미얀마와 태국 정부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여진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임시 대피소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취약한 건축물과 재난 대비 시스템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으며, 앞으로 관련 정책과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