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 지각변동, 유비소프트-텐센트 1조 8천억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게임 산업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Ubisoft)와 중국의 IT 공룡 텐센트(Tencent)가 약 11억 6천만 유로(한화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계약의 핵심 내용: 새로운 자회사 설립과 IP 관리

이번 계약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유비소프트가 약 40억 유로(약 43억 달러) 가치의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입니다. 텐센트는 이 신설 자회사의 지분 25%를 확보하기 위해 11억 6천만 유로를 투자하게 됩니다.

신설 자회사는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등 유비소프트가 보유한 글로벌 인기 IP를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유비소프트가 IP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이를 통해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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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의 대표적 게임 IP와 그 가치

유비소프트는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장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게임 IP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주요 IP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독특한 파쿠르 시스템과 스텔스 게임플레이가 특징입니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유비소프트의 대표 프랜차이즈입니다.
2. 파 크라이 시리즈: 광활한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FPS 게임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로운 탐험과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야생 동물, 적대적 NPC, 다양한 무기 시스템이 특징인 이 시리즈는 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톰 클랜시 시리즈:
   • 레인보우 식스: 전술적 FPS 게임으로, 특히 'Rainbow Six Siege'는 e스포츠 분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고스트 리콘: 미군 특수부대를 소재로 한 전술 슈팅 게임입니다.
   • 디비전: 재난 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RPG 슈팅 게임입니다.
4. 레이맨 시리즈: 유비소프트의 초창기 성공작으로,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과 플랫폼 게임플레이가 특징입니다.
5.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시간 조작 메커니즘을 활용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퍼즐과 전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게임입니다.
6. 저스트 댄스 시리즈: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리듬 게임으로, 캐주얼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포 아너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첫 협력 프로젝트: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에라 오브 카오스'

텐센트와 유비소프트의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에라 오브 카오스'입니다. 유비소프트의 인기 IP '마이트 앤 매직'을 기반으로 한 이 모바일 전략 카드 게임은 2025년 6월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게임이 중국 개발사 플레이크랩에 의해 제작되며, 중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와 과금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텐센트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유비소프트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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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와 기대효과

이번 유비소프트와 텐센트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양사에게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유비소프트 측면:

1. 재정적 안정성 확보: 텐센트의 대규모 투자는 유비소프트에게 안정적인 자금을 제공하여 새로운 게임 개발과 기존 IP의 확장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줍니다.
2.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3. 비즈니스 모델 변화: IP 라이선싱과 로열티 수익 구조로의 전환은 유비소프트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텐센트 측면:

1. 글로벌 IP 확보: 유비소프트의 세계적인 IP에 대한 접근권을 얻음으로써 자사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서구 게임 시장 영향력 확대: 유럽 대표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구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3. 기술 및 노하우 교류: 유비소프트의 게임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받아 자사 게임 개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 산업 전문가들의 평가

게임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파트너십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운영 모델을 변화시키고, 더욱 민첩하고 야심찬 전략을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서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입니다.

결론: 글로벌 게임 시장의 새로운 지형도

유비소프트와 텐센트의 1조 8천억 원 규모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업 간 계약을 넘어 글로벌 게임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특히 서구의 게임 개발 전통과 아시아의 모바일 게임 시장 노하우가 결합된다는 점에서 게임 산업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비소프트의 명작 게임들이 더 다양한 플랫폼과 지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양사의 협력이 어떤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창출해낼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비소프트와 텐센트의 협력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와 함께 게임 IP의 가치와 활용 방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게임 산업에서의 협력과 경쟁 구도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입니다.